요괴 프로젝트는 “한국 요괴”라는 독창적인 주제를 바탕으로 한 신규 폰트 패밀리입니다. 한국적인 요소와 요괴라는 존재의 흥미로움을 결합하여, 기존에 없던 독자적인 서체 세계를 구축하고자 했습니다. 『한국 괴물 백과』에서 소개된 요괴 중, 글자 형태로 구현하기에 적합하면서도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요괴들을 선별했습니다. 흑갑백갑, 비유설백, 계룡은 각각 독특한 이야기를 지니고 있으며, 그 신비롭고 기괴한 존재감 속에 한국적 요소와 친근한 귀여움을 시각적으로 결합하여 독창적인 폰트로 재해석했습니다. <한글 디자인> 흑갑백갑은 독특하고 귀여운 매력을 지닌 캐릭터들의 비규칙적인 조화로움이 있는 폰트입니다. 글자와 도형의 경계에 있는 수준으로 단순화하여, 원·네모·삼각형의 기하학적 형태를 살렸습니다. 크기가 큰 초성으로 인해 글자가 천제적으로 귀여운 인상을 줍니다. 탈네모꼴 형태이며 모임꼴과 받침 유무에 따른 너비와 크기 차이를 다양하게 주었습니다. 복합모음꼴은 작게, 세로모임꼴은 길고 좁게, 가로모임꼴은 초성을 크게 하여 가로로 넓어지게 설정했습니다. 또한 ‘ㄹ’ 받침이 포함될 때는 글자의 크기가 더욱 커지도록 하여 풍성한 시각적인 재미와 이렇게 각기 다른 크기의 글자들이 모였을 때 신선한 조형성과 역동성을 만들어내며, 자유로운 글줄로 유쾌하게 표현됩니다. 콩의 동그란 외형에서 착안해 'ㅇ'을 먼저 디자인하고, 그 도형적 특징을 다른 자소에 적용했습니다. 'ㅇ'의 속공간은 동그랗게 파여 백갑신병이 몸 안으로 들어가 싸우는 장면을 형상화했고, 백갑신병이 힘겨워할 때 흑갑신병이 투입된다는 설정에 따라 'ㅎ'의 상투를 동그랗게 디자인해 흑갑신병이 위에서 대기하는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자소 중 ㅁ,ㅇ,ㅂ, ㅎ 과 같은 글자에서는, 그 속의 내부 공간을 ‘콩’이 실제로 움직이는 듯한 모습 그리고 이 콩의 방향과 크기를 조절하여 전투 상황을 만들어 표현하기 위해 베리어블 기능을 이용했습니다. 정지된 글자에 움직임을 부여함으로써 생동감을 더하여 단순한 기능적 확장을 넘어, 서사를 극대화하는 장치로 작동합니다. <라틴 디자인> 라틴과 한글 글자 간 통일감을 위해 내측 곡선에 동일한 원형 곡률을 적용하였고, ‘i’의 점(dot)을 하나 더 추가해 흑갑신병과 백갑신병의 존재감을 상징화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직선 대신 사선을 사용해 폰트가 딱딱함 보다는 유쾌함과 함께 리듬감을 더합니다. <딩벳> 딩벳은 각 폰트당 10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동양의 상징인 음양 기호 1개, 음양오행의 다섯 원소 5개, 그리고 각 요괴의 특성을 담은 딩벳 4개입니다.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기호는 6가지이며, 같은 공통 기호더라도 요괴의 분위기나 특징에 따라 다르게 제작되었기 때문에 3가지 폰트의 공통기호 딩벳을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공통 음양기호: 음양기호에 동그란 원이 2개가 있어 베리어블로 크기를 함께 조절 가능 음양오행 : 물, 불, 나무, 산, 검(쇠) 전체적으로 귀엽고 단순한 이미지의 콩에 맞춰 캐릭터화 캐릭터 딩벳 : 흑갑신병과 백갑신병이 전투 시 쓰는 무기로 구성. -요괴: 흑갑신병과 백갑신병 -무기1: 월도 -무기2: 화살촉 (우리나라 전통 화살 7종 중 2종을 선택) -무기3: 도끼